나는 본 전공이 컴공쪽 이기도 하지만 돈에 관심이 많아 경제 관련 동아리에 들어가 여러가지 활동을 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부전공으로 경제학을 듣거나 금융관련 기업에 취업을 할 생각은 없다. 다만, 돈과 관련된 나의 무지를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이제 2학기를 접어들어 활동하는 중이며 1학기 동안 했던 것들로는 기업분석(벨류에이션 해보기), 투자아이디어 편집 및 발표, 세미나 참가 등을 했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재밌었던 것은 DB측에서 주최했던 모의 투자대회였다.
https://gaps.dbfoundation.or.kr/
총 100억을 가지고 ETF 형태의 자산들을 고루 담아 하는 대회로 주로 매크로(거시경제 - 쉬운말로는 경제 흐름 공부)공부가 필수적이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난 경제공부의 1도 모르는 상태였고 채권이 뭔지 FX거래가 뭔지 각각 상품들의 특성이 뭔지 조치 몰랐다. 그랬기에 더 알고 싶었고 공부를 열심히 했었다.
최종적으로는 본선에 들지는 못했지만 DB Gaps를 진행하면서 한가지 얻은것은 내가 거시경제 정보를 수집 및 가공하는 것에 상당한 재미와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표들을 토대로 우리 팀만의 예측 의견을 냈었을때 어느정도 맞았을때의 희열감이 상당했다. 이 대회를 진행 하기 이전에도 동아리 내에서 투자관련 아이디어 발표때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투자 대응 방안을 만들어 본 적도 있었다. 이것이 상당히 재밌었다. 이번 투자 대회에서 다룬 나의 파트는 채권 담당이었는데 현재 경기 상황을 생각해 봤을때 공부하기 딱 좋은 종목이었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그동안 채권에 대해 공부했던 내용을 잠깐 공개하겠다.
슬슬 궁금한점.
나는 개인적으로 기업 분석도 좋지만 투자를 할때 고려해야 할 점을 10으로 잡고 7을 매크로(거시적 관점) 3을 기업 분석에 투자해야한 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할때 어느 업계가 핫하다고 해서 제대로 분석도 안해보고 기업 분석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매크로적 관점을 먼저 그리고 상당히 관심있게 찾아본다.
그 동안 계속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들을 접했을때 한국의 근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나름 생각을 해봤다. 다 그렇지만 100% 맞는 말도 아니니 얘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보고 넘어가자.
한국의 근미래라고 거창하게 말했는데 나는 지금 휴학생 신분의 입장으로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할 1순위는 취업이다. 그래서 취업을 기준으로 말할 것이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1~2년 내에 취업 한파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공무원, 공기업 취업 희망자가 다시 예전 전성기 만큼 엄청나게 증가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한다.
그 동안 0에 가까운 제로 금리 시대였다. 그 이유는 코로나 여파로 인한 유례없는 경제 적신호 때문이었다. 따라서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돈을 마구마구 풀기 시작했다. 그 동안 계속해서 뉴스에 나왔던 엄청난 경쟁률의 공무원 수는 코로나 이전에 거의 정점을 찍었다. (9급 기준) 이에 따른 이유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치관 변화, 직업 선호도 변화 등등) 나는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 하면서 돈벌 구멍들이 생각보다 많아져서 라고 생각한다.
또 낮은 금리시대가 쭉 이어지자 자본이 주식, 부동산, 심지어 가상화폐 시장에 몰리기 시작한다. 실제로 빚투족들이 많이 만들어 진 것도 이때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내가 버는 월급(적금)보다 각종 투자 상품들로 인해 빠르게 계층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너도 나도 주식과 가상화폐에 몰리기 시작했고 새로운 기술(블록체인 등등)에 대한 투자도 원활해졌기 때문에 스타트업 같은 기업들도 세워지기 시작했다고 본다.
4차산업 혁명이다 뭐다 하지만 이를 지탱 및 발전하는 것도 자본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난 이 제로금리 시대에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꽤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가 감히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 할 것이라 생각했었을까.
그러면 예측해보자.
여기서 부턴 상당히 조심스런 내용이다. 잘못된 정보를 가져와서 알릴 수도 있고 의견이 분분한 내용들이 많아 섣불리 글을 적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직접 모은 자료들을 토대로 한번 써내려 봤다.
지금 가장 화두에 올라있는 것은 바로 달러 환율 문제다. 일본 정부도 24년 만에 환율에 개입했을 만큼 심히 중한 사항이다. 달러가 오르면 왜 문제일까? 달러환율이 심각하게 올랐을 때는 항상 무슨 일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90111424678726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59883.html
원달러 환율리 1,400원을 돌파 -> 대형 위기 임박
이 말은 주가 폭락과 경매로 팔려나가는 수 많은 집, 그리고 사업체들의 부도가 극심화된다는 것이다. 주식장 폭락은 물론이고 이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 또한 폭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인간지표라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 위기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지금이 바닥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 의견은 바닥은 오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1,500원 까지 가면 하방 확률이 크겠지만 거기 까지 가는 것 자체가 보통 상황은 아니라는 것.
😑 환율이 오른다 -> 국내주식과 부동산이 망가진다.-> 우리나라 돈 값어치가 없어진다. -> 우리나라 돈을 들고 있으면 손해가 되는 시장이다(글로벌 시장의 관점으로 봤을때)
이런 상황이라면 기관은 당연히 달러로 환전하거나 이미 달러 보유량을 많이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원화로 환산되는 자산인 우리나라 주식, 부동산 시장 자금이 빠져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환율을 잡기 위해서 한국의 기준 금리 인상은 덤이다. (금리가 인상되니 대출 이자 또한 높아진다 -> 자연스럽게 부동산 매매율 급락) 실제로 미 금리와 한국 금리가 역전되면 외화 유출이 심해진다. 따라서 한은측은 그것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릴 수 밖에 없어진다.
즉, 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삼전, 카카오등을 비롯한 국내주식, 국내 부동산에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결국 자산가격이 폭락한다는 결론으로 도출 된다. 아니면 자본이 시장으로 들어와서 매수세를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 현재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개인들 또한 예전처럼 매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090894496
🐜 : 주식 살 바에 채권사거나 예금한다.
이런 시장 트렌드가 3,4,5년 정도로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현재 트랜드는 다들 모두 팔고싶어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현금 보유가 좋다고 생각한다. 괜히 국내 주식 건들여봤자 단타 선수가 아닌이상 물릴것이 뻔해 보이니 아예 현금 포지션을 늘리는 것이다. 지금 사서 물려도 2~3년 묵히면 먹을 수 있는 시장이라고 할 지라도 물리는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
08년도 금융위기때 미국 주식 시장은 얼마나 폭락했었을까 한번 봐보자. 예시는 S&P 500, google, 엔비디아다.
- 50%
고점 대비 -67.12%
고점 대비 -85%
즉 이렇게 지수가 가파르게 빠지고 주식들이 반토막, 1/10 토막 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실제 주식장이 이런데 가상화폐 시장은 어떨까? 생각도 하기 싫어진다 (숏 포지션을 언제 잡을지가 관건) 언제 어느때 일어날 지는 모르지만 1년도 아니고 약 6~7개월 정도 쯤 이런 대폭락이 한번 찾아 올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금리가 얼마나 오를 지만 관심이 있다.
0.75% 인지 1%인지만 중요하지 정작 중요한 내용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나 자신 포함해서 사람들 대부분은 단기적인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렇다. 이미 현재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되었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되었다고 하는 것은 금리차가 0 밑으로 떨어지면(below zero)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차트의 회색 음영 부분은 경기 침체 구간이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되는 순간 이후 항상 80년도 부터 지금 까지 한번도 경기 침체를 피한 적은 없었다.
여기서 이 차트의 속성이나 특징에 대해선 자세히 이야기 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봤을때 알 수 있는 정보는
😫 장단기 금리차 역전 = 곧 경기침체 다가오는 것을 피할 수 없음.
이다.
보통은 이 역전 추이가 50%만 넘어도 경제침제, 주가 폭락이 기정사실화 되어있다. 하지만 지금은 50을 넘어선 60%에 임박했다. 코로나 쇼크 당시까지 치솟았지만 지수는 그 당시처럼 빠지지는 않았다. 이 말을 달리 해보자면 주식 시장은 지금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바닥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역전 폭이 확산되었다가 진정될 때, 급등했다가 급락할때 경제침체가 찾아왔다. 그래서 이것을 한번 노려보는 (숏 포지션)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보다 고물가, 더 극심한 버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가치 대비 너무 고평가)
그러므로 지금은 매매를 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럼 진짜 바닥은 언제 올까?
바닥이라는 것은 결국 모든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리고 누구도 매수하고 싶지 않을 때 그리고 대다수의 개미들이 겁에 질려 다 팔았을 때가 진정한 바닥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수백년간 그래왔고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코인이나 주식이나 부동산 모두 해당하는 사항이다.
그렇다면 지금 투자 심리도는 어떨까?
https://www.isabelnet.com/gwim-equity-allocation-as-assets-under-management/
위 차트는 22년 8월 자료다.
하지만 알 수 있는 것은 현재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보다 더 많은 비중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6%) -> 아직도 현금화 안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어떨까
https://www.theblock.co/data/crypto-markets/options/aggregated-open-interest-of-bitcoin-options
전체적으로 보면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시장이 반등할 경우 또 다른 파생 상품에 돈을 넣으면서 투기 심리로 투자를 하고 있는 개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본 차트는 옵션 시장을 담고 있고 옵션 시장은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크다. 변동성이 큰만큰 엄청난 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반대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좋은 소식은 아니다.
- 선물, 옵션 거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자.
http://contents.kocw.net/KOCW/document/2013/DonggukGyeongju/Leesiyoung/13.pdf
또 다른 지표를 봐보자.
이 지표는 투잡을 하는 사람들의 비중을 알려주는 지표다. 왼쪽서 부터 닷컴버블, 08년도 경제위기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때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잡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그럴까?
현재 물가는 가파르게 치솓고 있는데 사람들의 소비는 그만큼 늘지를 못하고있다. 결국 돈을 벌어도 나갈 곳이 많다는 이야기로 귀결 된다. 그러다 보니 먹고 사는데 돈은 써야하는데 쓸곳은 많으니 투잡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있다. 실질적으로 취업률은 높아졌지만 고용을 하는 사람들은 늘지 않았다는 것이 포인트다.
😐 취업률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정작 고용하는 사람들(사업하는 사람들)은 늘지 않았다. 오히려 망해서 줄어들고 있다.
투잡 하는 사람들이 월등히 많아진 이런 경제 구조는 경기 침체의 시그널이다. 경기 침체는 곧 주식 시장, 부동산 등의 폭락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증시는 아직도 덜 떨어졌다.
-> 코인 시장, 주식시장 바닥 오려면 아직 멀었다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자산 시장 대비 극심한 버블이 껴있고 그 버블의 바탕은 코로나를 이겨내겠다는 미국의 무한 양적 완화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이 폭락하지 않고 버텨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개인 투자자들이 유행을 따라 시장에 엄청나게 많이 들어와있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현재 하락을 전망하고 있고 많은 펀드들이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중 해지펀드들은 하락에 공격적으로 배팅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왜 매수를 할까 아마 투기심리가 급상승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다른 지표를 봐보자.
https://stansberryresearch.com/articles/a-big-warning-sign-for-the-zombies-2
위 지표는 미국내 좀비 기업들의 비중을 나타낸 것이다.
좀비 기업이라 함은 이윤을 내지 못하는 무가치한 기업을 뜻한다. 이런 기업의 수가 24%를 넘었다고 보여지고 있다. 상장된 기업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숫자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이는 닷컴버블, 금융 위기 때보다도 엄청난 수다. 경제의 건정성이 떨어졌다는 증거다.
지금 까지 경제 침제는 기정 사실화 됐으며 주식 시장 폭락은 예정되있지만 언제 폭락할지는 알 수 없다는 의견을 쭉 나열해봤다.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냥 의견이니 재밌게 참고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